에디톨로지
창조는 편집이다.
우선 책 첫 장을 넘기면 생각지도 못한 깜짝 놀랄 시선을 빼앗는 사진이 전면에 펼쳐져있다.
책은 우선 재미있다. 커피를 마시며 씨익 웃고 집중하며 읽게 만든다.
전체 구성은 3개의 큰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김정운 교수가 잘 밝히고 있지만,
각각 따로 읽어도 내용구성상의 문제라든가 뭔가 다른 어려움은 없다.
에디톨로지는 창조는 곧 편집이다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편집학과는 다른 형식과 의미를 가지며 원고의 퇴고, 탈고 과정을 거치는 그러한 편집이
아니라는 것이다.
1장에서는 지식과 문화에 따른 에디톨로지,
2장에서는 관점과 장소에 따른 에디톨로지,
3장에서는 마음과 심리학에 따른 에디톨로지로 나누어 동양과 서양의 문화와 심리학을 절묘하게
편집하여 창조해 내고 있다.
저자가 문화심리학자인만큼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적인 측면, 인간심리적인 측면을 어려운 용어보다는
실생활에서 흔히 사용하고 즐길수 있는 말과 글로 나타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슈였던 내용들, 사람들이 흔히 겪는 상황들에 대해 사람들이 대응하는 심리적, 언어적인 측면을
자신이 에디톨로지하여, 곧 창조하여 편집을 할수 있도록 유쾌한 내용과 글로 쉽게 안내하고 있다.
책의 말미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흡수되고 축적되는 데이터 및 개념을 자신만의 편집을 통해 생산되는
지식의 내용은 달라질수 있기 때문에 당부한 있는데,
다른 나라 뿐만 아니라 김정운 교수가 다양함으로 새로운 창조와 편집을 스스로 해 나갈수 있도록
언어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외국어 습득에도 힘써 주길 당부하는 부분이 있다.
자신만의 에디톨로지를 잘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유쾌하게 안내하는 좋은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