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
생각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
// 그는 머리로는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가슴으로는 그렇다고 말한다. : 자크 프레베르 //
1.생각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
2.현실에 길들여진 사람들...
3.무조건 복종하는 사람들...
4.절대로 사과하지 않는 사람들...
5.영혼을 파는 사람들...
6.변명하는 사람들...
7.서로 돕지 않는 사람들...
이러한 일곱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다.
뒤에 달라 붙는 사람들 대신에 너, 나, 친구, 우리, 직장상사, 우리 회사 등등으로 바꾼다면 더욱 현실감있게 와 닿으리라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경영학자가 쓴 내용으로 리더쉽, 팔로우쉽 등 조직과 현실의 적응에 관한 내용을 담고있긴 하지만
가볍고 즐겁게 미소지으며, 혹은 내 직장이야기인가? 아님 술자리에서 항상 하소연하는 내 친구 이야기인가? 싶은 정도로
읽을수 있는 책이다.
각 카테고리에서는 현실에 적응 아닌 적응, 안주 아닌 안주 하는 모습에 대해 직설적인 독설을 내뱉긴 보단
가벼운 진실을 담은 이야기로 슬며시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들어 준다.
각 카테고리마다 강조하는 내용이 다르긴 하나,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바로 원칙이다.
원칙에 맞는 이성과 판단, 원칙에 따른 행동이라면 애빌린 패러독스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누구라도 이해할수 있고, 공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원칙에 따른 이성,판단,행동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이해할 생각도 없는 사람들을 첫 서두에서 이렇게 불러준다.
생각의 자유를 빼앗긴 사람들 이라고
모든 일과 상황에 따른 원칙을 이해하고 그 원칙의 따른 판단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찬성, 반대의 입장에서
무조건 복종, 영혼을 팔거나 하는 행동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책의 지은이는 미국 경영과학과의 유명한 제리 하버 교수로
책의 구성에는 미국인 특유의 유머,재치가 담겨 있으며 가벼운 미국식 유머를 느껴가며 쉽게 빠져들어 갈만한
경영과학의 조직관리, 조직이해에 관한 책이라 생각한다.
※애빌린 패러독스 (The Abilene Paradox)란?
1. 아무도 원하지 않는 애빌린으로 여행하는 것.
2.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대
세에 묻어가는 것.
3. 누구도 동의하지 않은 합의.
어느 무더운 여름날 그는 모처럼 아내와 처가를 방문해 음료수를 마시며 도미노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장인이 “우리 애빌린에 가서 외식이나 할까?”라고
제안한다. 아내는 “괜찮은 생각”이라 했고, 하비 교수 자신도 왕복 170킬로미터를 운전하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장모님이 가시면” 하고 동의했다. 장모 역시 “애
빌린에 가본 지 꽤 됐는데 잘됐네”라고 찬성했다.
섭씨 40도의 날씨, 16년 된 고물차 안은 너무 더웠다. 길은 얼마나 험한지 가는 내내 먼지바람에 콜록거려야 했다. 기대했던 스테이크도 그저 그랬다. 지칠 대로 지쳐
다시 집에 돌아오고 나니 어두컴컴한 밤. 장모가 “집에 있고 싶었는데 애빌린에 가자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따라 나섰다”고 투덜거렸다. 하비는 “나도
다른 사람들이 원해서”라 말했고, 아내도 “이렇게 더운 날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미친 짓”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자 장인이 입을 열었다. “그냥 모두 따분해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결국 아무도 원하지 않았는데 모두가 애빌린에 다녀온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애빌린 패러독스’다.